
포스코ICT와 현대로보틱스가 함께 손잡고 산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섰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포스코ICT는 산업용 로봇과의 시너지를 위해 업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와 공동 마케팅 및 영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자사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 기반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로봇 서비스 제공을 맡고, 현대로보틱스는 로봇 기반 자동화 공정진단 및 설비 구축을 담당하기로 했다.
양사는 제조기업의 기존 공정을 분석하고, 여기에 로봇 및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환경을 3차원(D) 기반 시뮬레이션 형태로 미리 보여주는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및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기업에게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운영·정비 플랫폼으로 설비 운영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생길 경우 사전 대응이 가능해 전 공장의 지능화된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양사의 MOU는 빠르게 성장해가는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자리잡기 위한 전략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발달, 5세대(G) 통신 상용화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발전해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는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가 2016년 1,21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22년이면 2,062억달러(약 233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도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용 로봇이 포함된 차별화된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양한 제조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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