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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힐스 아이들’ 루크 페리 뇌졸중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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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힐스 아이들’ 루크 페리 뇌졸중으로 별세

입력
2019.03.05 10:34
수정
2019.03.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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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페리. AP연합뉴스
루크 페리. AP연합뉴스

미국 TV드라마 ‘베벌리힐스 90210’(한국 방영 제목 ‘베벌리힐스 아이들’)으로 1990년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배우 루크 페리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53세.

페리의 홍보 담당자는 “페리가 지난달 27일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병세가 악화돼 4일 사망했다”고 이날 미국 언론에 밝혔다. 페리의 자녀들과 약혼자, 전 아내 등이 그의 임종을 지켰다.

페리는 ‘베벌리힐스 90210’에서 반항아 딜런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터프하면서도 고독한 이미지와 날카로운 턱선, 멋스러운 이마 주름 등 ‘영원한 청춘 스타’ 제임스 딘을 꼭 닮은 외모로 주목받았다.

‘베벌리힐스 90210’을 끝낸 뒤엔 TV드라마 ‘오즈’와 ‘윈드폴’ ‘신시내티에서 온 존’ 등에 출연했고, ‘제5원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영화들에도 얼굴을 비쳤다. 최근에는 넷플릭스가 제작 중인 드라마 ‘리버데일’에서 주인공인 아치 앤드류의 아버지 역할을 맡아 시즌3에 출연 중이었다.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도 출연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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