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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홈 개막전 예매율 70%… 만원관중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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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홈 개막전 예매율 70%… 만원관중 조짐

입력
2019.03.05 14:00
수정
2019.03.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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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대구FC 새 홈구장인 'DG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지난달 25일 대구FC 새 홈구장인 'DG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새 구장으로 집을 옮긴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홈 개막전 예매 열기가 뜨겁다. 예매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전체 관중석(1만2,000석)의 70% 이상이 팔려나가면서 구단은 조심스레 만원관중을 내다보고 있다.

5일 대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전체 남은 좌석은 전체 1만2,000석 가운데 약 3,000여석뿐이다. 실제 대구 홈 경기 예매 채널인 티켓링크에선 본부석이 있는 서쪽 스탠드(W석)는 일찌감치 매진됐고, 맞은편 동쪽 스탠드(E석)도 1층은 전석 매진돼 2층의 일부 좌석만 예매가 가능한 상태다. 구단 측은 지난해 골키퍼 조현우(28)의 러시아월드컵 활약과 FA컵 우승으로 대구의 축구 열기가 살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25일 자체연습경기를 겸한 오픈트레이닝 행사엔 약 2,000명의 팬이 몰려 올해 흥행을 예감케 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어상호(49)씨는 “연습경기만 봐도 대구스타디움 때와는 생생함이 다르다”며 “지난해까진 1년에 3,4차례 경기장을 갔지만, 올해는 주말 홈경기는 다 올 계획”이라며 만족했다.

지난해까지 6만6,422석 규모의 대구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했던 대구는 올해부터 축구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로 둥지를 옮겨 팬들에게 한 발 다가섰다. 기존 홈 구장인 대구스타디움보다 도심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고, 관중석과 그라운드 거리도 20m(대구스타디움)에서 7m(DGB대구은행파크)로 개선됐다. 선수들은 “원정 팬들 비난이 너무 생생히 들릴까 걱정”이라면서도 “홈 팬 응원소리가 훨씬 더 크게 들릴 것”이라면서 홈 개막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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