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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공기… 서울ㆍ경기 ‘초미세먼지 경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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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공기… 서울ㆍ경기 ‘초미세먼지 경보’ 확대

입력
2019.03.05 09:46
수정
2019.03.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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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뒤덮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육교에서 시민이 길을 지나고 있다. 뒤쪽 강남 일대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전국을 뒤덮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육교에서 시민이 길을 지나고 있다. 뒤쪽 강남 일대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 서쪽을 뒤덮으며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으로 초미세먼지경보가 확대되고 있다.

5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PM2.5) 하루 평균 농도는 147㎍/㎥로 2015년 정부가 공식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기준인 76㎍/㎥의 두배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시간당 평균 178㎍/㎥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전까지 서울 지역의 하루 평균 최고 기록은 지난 1월14일 기록한 129㎍/㎥였다.

이에 따라 서울에 이어 경기 동부와 북부에도 초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또 이날은 전국 12개 시ㆍ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는데 특히 수도권과 대전을 제외한 충청권은 이날까지 사상 처음으로 닷새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이날 오전9시 현재 부산, 대구, 울산 등 영남, 제주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발 스모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하루 종일 전국의 공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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