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FA) 마지막 미계약자 김민성(31)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와 먼저 FA 계약을 한 뒤 LG로 이적하는 방식이다.
4일 키움에 따르면, 김민성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귀국해 지난달 25일부터 본격 계약에 나섰다. 이 같은 내용으로 KBO승인 절차를 남겨 놓고 있으며 공식 발표는 5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계약을 하면, FA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키움이 먼저 김민성과 계약하면, 원소속구단 계약이기 때문에 보상선수나 보상금이 필요 없다. 계약 후 김민성을 LG로 트레이드하면 LG는 김민성과 키움의 계약조건만 승계하면 된다.
한편, 김민성은 리그 수준급 3루수로 꼽히지만 뛸 팀을 찾지 못해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LG는 김민성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지만 보상 선수를 내주면서까지 영입하려고는 하지 않았다. 결국 LG는 긴 기다림 끝에 출혈(보상선)없이 김민성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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