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 멤버 장동우가 솔로 데뷔로 또 하나의 꿈을 이룬다.
장동우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바이(BY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뉴스(News)'와 수록곡 '파티걸(Party Girl)'을 무대와 뮤직비디오로 처음 공개했다. 장동우의 솔로앨범은 2010년 인피니트 메인래퍼로 데뷔한지 9년 만에 처음이자 연내 군 입대 전 마지막이다. 그만큼의 풍성함과 완성도가 인상적이다.
'바이'는 '비사이드 유 에브리 모먼트(Beside You Every moment)'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지닌 타이틀이다. 2016년 자작곡 '마음에 묻다'를 공개한 이후 인피니트 단체 활동에 집중했던 장동우는 이번 솔로앨범 준비에만 1년 가량을 소요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 끝에 10년차가 된 장동우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집대성한 결과물이 탄생했다.
인피니트 안에서는 래퍼였지만 '바이'를 통해 장동우는 랩, 보컬, 퍼포먼스 실력을 모두 자랑했다. 타이틀곡 '뉴스'는 몽환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슬로우 템포 곡이다. 장동우는 이별을 고하는 시점부터 그 후의 혼란스러움과 그리움을 다소 절제된 듯 표현했다. 장동우는 '뉴스'와 또 다른 수록곡 '건(GUN)'의 가사를 쓰는 등 참여도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첫 솔로앨범의 의미는 10년차가 된 지금 시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장동우는 "가족들의 소원을 10년 만에 이루게 돼서 너무 기쁘다. 10년차가 되기까지 연차가 쌓이면서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이런 마음은 인피니트 모두와 공유했다. 각자 다양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피니트 멤버들이 장동우를 진심으로 응원했다는 후문.
총 500곡을 받으면서, 파티 콘셉트를 고민하다가 성숙한 '뉴스'가 타이틀이 되기까지, 장동우는 직접 발로 뛰면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뉴스'와 '파티걸'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는 서로 다른 느낌으로 보고 듣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장동우는 "'파티걸'은 어머니가 정말 좋아하신 곡이다. '뉴스'는 차분하고 서정적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장동우는 "있는 그대로 평가 받고 싶다. 그래도 한 곡만이라도 음원 차트에 진입했으면 좋겠다. 순위를 떠나서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인피니트와 다른 솔로로서의 모습도 느껴주시길 바란다. 여러 장르가 자세하게 들어간 만큼 솔직히 앨범 전체가 아닌 각 트랙마다 솔직한 피드백을 듣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입대를 앞둔 마음도 들어볼 수 있었다. 장동우는 "긴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두 번째 솔로앨범도 열심히 준비해서 웃는 모습으로 다시 뵙고 싶다"고 진심으로 말했다.
장동우의 '바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며, 같은 날 장동우는 팬들과 쇼케이스를 진행하면서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주부터 다양한 음악 방송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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