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도 학생입니다”
4일 오전 충남 논산시 문화예술회관에서 논산지역 33개 마을 어르신 300여명의 참여한 가운데 ‘찾아가는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이 열렸다
입학식에 참석한 어르신 신입생들은 “평생 호미와 삽만 들고 살 줄 알았는데 이제 연필을 잡았다”며 기뻐했다. 이들은 올 한해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한글과 시, 그림 등을 배운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배움은 자신을 사랑하는 출발점”이라며 “손에 연필을 잡는 큰 용기를 낸 어르신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규모의 논산시 한글대학은 2016년 시작, 3,000여명이 문해 과정을 수료하는 등 평생학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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