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있는 종근당 천안공장에 직원 자녀들을 위한 보육시설 ‘종근당 키즈벨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종근당은 지난달 28일 김영주 종근당 대표와 어린이집 위탁업체인 한솔어린이보육재단의 오문자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고 키즈벨 어린이집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키즈벨 어린이집의 첫 학부모가 된 손성위 천안공장 주임은 “외부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낼 때는 등∙하원 시간과 출∙퇴근 시간을 맞추기 부담스러웠고, 근무시간에 아이를 볼 수 없어 늘 불안했다”며 “회사 어린이집 덕분에 걱정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960㎡(897평) 대지에 600㎡(182평) 규모로 지어진 키즈벨 어린이집은 만 1~5세 자녀를 둔 종근당 직원이 이용한다. 영∙유아 49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보육교사 9명이 근무한다. 실내 천장을 높이고 한쪽 벽면을 유리로 만들어 자연채광을 최대화했다. 모래놀이터와 어린이 텃밭, 야외정원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바탕은 직원”이라며 “다양한 복지 정책을 확대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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