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보스’ 연예인 CEO들과 직원들의 ‘현실 직장 이야기’를 담은 공감 백배 오피스 예능이 온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tvN 새 예능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동엽, 정준호, 토니안, 이천희, 장동민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이근찬 CP가 참석했다.
오는 6일 오후 11시 첫 방송 예정인 ‘문제적 보스’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CEO들과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다.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직면하게 되는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하고 헤쳐 나가는 문제적 보스들과 이들의 직원들이 함께하는 진짜 직장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날 이근찬 CP는 “최근 직장인들이 너무 힘든 부분도 많고, 직장인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라던지 모든 직장에 계신 분들이 힘들어하셔서 이 부분을 어떻게 방송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다가 기획하게 됐다”며 “프로그램 타이틀인 ‘문제적 보스’라는 건 물론 다 좋은 보스만 있을 순 없지 않나. 그런 의미도 있고, 보스 입장에서는 직장 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은 거다. 그런 의미도 담아서 ‘문제적 보스’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말했다.
또 이 CP는 프로그램에서 관전 포인트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꼽으며 “공감형태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었다. CEO 회사랑 다를 수 있지만, 직장인들에 대한 관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들과 관계된 직장인들의 생활은 어떨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문제적 보스’에는 연예인 CEO로 정준호, 임상아, 토니안, 이천희가 출연한다. 연예인이 아닌 패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매니지먼트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사업가로 성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매력 발산을 예고했다.
이날 일정을 이유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임상아를 대신해 이근찬 CP는 임상아의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 CP는 “임상아 씨는 다큐에서만 봤지 실제로 어떻게 일하시는지 궁금하더라. 그래서 연락을 하다가 마침 임상아 씨가 한국에 들어오는 일정이 있어서 한 번만 만나달라고 미팅을 해서 만나 뵙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임상아 씨도 본인이 사업할 때 노하우들을 한국 시청자 분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하시더라”며 “그런 부분에서 문제적 보스에 나오셔서 이야기를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렸고, 지속적인 컨택을 통해 섭외했다. 스튜디오에서도 임상아 씨의 경영 방식, 철학이 여과 없이 나올 예정이라 프로그램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싸 보스’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준호는 “(제가) 프로그램 타이틀인 ‘문제적 보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CEO가 아닌가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 역시 직장에서는 보스지만 저 나름대로 단점도 많고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직원들이 볼 때는 부족한 면도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타이틀이 ‘문제적 보스’다 보니까 저희가 본업인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CEO로서는 어떤 생활을 하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며 “아울러 최근 취업이 쉽지 않다. 오너로서도 기업을 영위하기가 쉽지 않은 시대인데 본업이 연예인이면서 직장에서는 어떤 스타일로 사업을 하고 있는지를 솔직하고 리얼하게 보여드리면 실제로 사업을 준비하시는 사업 준비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 “사회가 힘들고 경직된 시기에 우리 프로그램이 활력소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자 모든 분들이 실제로 사업할 때는 상당히 냉철하고 그동안 보여 지지 않았던 모습들을 보여드리는 것이 신선한 감동과 재미로 보여 질 것 같다”고 시청 포인트를 덧붙였다.
‘디테일 보스’로서의 면모를 예고한 토니안은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앞섰던 것 같다. 가수나 방송인으로서는 짜여진 틀 안에서 어떻게 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알고 있었는데, 사업가로서는 제 모습이 어떤지 몰랐었다”라며 “VCR을 통해 저도 모르던 제 모습을 알게 됐다. 평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저희 모스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저도 많이 기대가 되고 잘 됐으면 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감성 보스’로 활약할 이천희는 “저희가 이 예능 섭외를 받고 고민했던 부분이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시청자 분들이 좋아하실까’였는데, 막상 촬영을 하고 보니 저희 모습뿐만 아니라 저희 직원 분들의 모습이 많이 나오더라. ‘저희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굉장히 열심히 일해 줬기 때문에 사업을 할 수 있었구나’ 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직원들과의 ‘추억 만들기’였던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 스튜디오에서는 전직 보스 신동엽과 또 다른 현직 보스 장동민이 이들의 직장 생활을 지켜보며 토크를 나눠 공감을 더할 예정이다.
신동엽은 “저는 일찍 데뷔를 했기 때문에 조직 생활, 일반적인 사회생활은 거의 해 본적이 없다. ‘문제적 보스’ 뿐만 아니라 교양 프로그램이건 다른 프로그램에서 실제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들을 때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며 “유명인들이 실제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 나가는지 저 역시 시청자의 입장, 팬의 입장에서 ‘니네들 진짜야?’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됐다. 이 분들이 어떻게 방송 생활을 하면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날카롭게 바라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문제적 보스’는 너무 재미있고 배울 것도 많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정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사업가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것에 매력을 느꼈다. 그런 모습에서 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장동민은 다양한 오피스 예능 가운데 ‘문제적 보스’의 차별점에 대해 “다른 방송에서도 오피스 예능은 많이 있었다.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날것의 이야기들이 오가고 출연하고 계신 보스들이 본인들도 놀라는 모습이었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도 ‘이 사람이 이런 게 있었어?’하고 놀라는 모습이 많았다”며 “흔히 젊은이들끼리 이야기하는 흔한 이야기들을 하고, CEO 분들마다 다른 의견들이 나온다는 것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저나 다른 출연하신 분들도 ‘나는 방송을 많이 했지만 이런 건 처음이었다’고 하더라.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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