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곳 오늘 시정명령, 5일 형사고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연기를 강행한 4일 부산에서 이에 동참해 개학을 연기한 사립유치원은 모두 55곳으로 확인됐다.
부산시교육청은 290개 사립유치원 중 이날 오후 4시까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학연기를 결정한 곳은 55곳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기존 75곳 중 현장확인 과정에서 20개 사립유치원은 개학연기를 철회했다. 55곳 가운데 43곳이 시정명령을 받았고, 4곳은 시정명령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 8곳은 개학일 이전이라 개학 이후 개학 연기를 강행할 경우 검토를 거쳐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16개 구ㆍ군 모든 사립유치원에 지역교육청ㆍ기초단체 공무원이 2인 1조로 배치해 현장확인에 나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유치원은 원생들을 위한 급식 제공과 교육 실시 등 자체 돌봄은 정상적으로 운영했다”면서 “하지만 통학 차량을 운행하지 않아 정상 운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통학 차량을 운행하지 않은 것을 개학연기로 간주하고 5일 통학 차량을 운행하지 않으면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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