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남발전연구원 등에 용역
부산ㆍ거제시ㆍ시민단체 의견 수렴
경남도는 거제시와 의회, 시민단체 등이 요구하는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용역수행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와 지난달 14일 업무협약을 맺고 연내에 통행료 인하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용역 추진과 관련, 부산시와 거제시 등 관련 지자체는 물론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추진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부산시, 거제시, 시민단체 등과 쌍방향 검토용역 시행협의체를 구성ㆍ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안에 협의체 운영과 관련, 해당 지자체와 시민단체로부터 의견을 듣고, 수렴한 의견 실현 가능성과 추가 재정부담액, 교통량 등을 종합 분석해 용역기관ㆍ협의체와 시행방안을 공유하는 한편 사업시행자와 협의해 단기 방안 등이 마련되면 상반기 중 발표할 방침이다.
도는 단기 방안으로 지역민 우대, 출퇴근 차량 할인, 대중교통 할인 등을, 장기 방안으로 기존 협약 사업시행 조건 검토, 자금 재조달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번 용역과 별개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위해 지난달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을 통한 정부 인수, 요금 인하를 위한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재정부담 없이 인하 방안을 찾는 것은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로이용자 통행료 경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부산시, 사업시행자, 관련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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