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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 유롭스키 “도전적 해석 들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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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 유롭스키 “도전적 해석 들려드려요”

입력
2019.03.04 16:16
수정
2019.03.04 18:54
21면
0 0

 런던필하모닉 7일 내한공연 

2007년부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블라디미르 유롭스키는 "새로운 레퍼토리와 스타일에 대한 저의 관심과 호기심이 오케스트라와의 관계를 더욱 독특하게 만든 것 같다"고 했다. 빈체로 제공
2007년부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블라디미르 유롭스키는 "새로운 레퍼토리와 스타일에 대한 저의 관심과 호기심이 오케스트라와의 관계를 더욱 독특하게 만든 것 같다"고 했다. 빈체로 제공

영화 ‘반지의 제왕’의 사운드트랙을 녹음한 악단,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에서 참가국 국가를 녹음한 악단, 그리고 젊고 도전적이라는 평을 듣는 악단.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PO) 얘기다. LPO는 대중과 가까워지려는 시도를 계속 하는 동시에 바그너의 ‘반지’ 전곡,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도 에너지를 쏟고 있다. LPO의 화려한 활동 뒤에는 2007년부터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는 블라디미르 유롭스키(47)가 있다. 유롭스키는 “11년 전에는 떠오르던 샛별, 현재는 최전성기에 진입했다”(황장원 음악평론가)는 평가를 받는 차세대 거장 지휘자다.

유롭스키가 “우정이자 동반자”라고 표현한 LPO와 함께 11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내한 공연을 앞두고 이메일로 만난 유롭스키는 “LPO는 분명 모험심이 강한 악단”이라며 “다른 환경과 레퍼토리에 대한 유연성이 날로 늘어가며 저와 LPO의 ‘결혼 관계’ 같은 관계도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유롭스키는 만능 지휘자로 통한다. 고음악을 연주하는 계몽시대 오케스트라 수석아티스트이면서 독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러시아 국립 스베틀라노프 심포니의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2021년엔 독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음악감독으로도 부임한다. 유롭스키의 아버지는 러시아의 유명 지휘자 미하일 유롭스키(74)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독일과 영국 등에서 활동한 유롭스키는 “여러 문화권에서의 경험이 새로움을 향한 열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양한 문화에서 다양한 음악을 보고, 듣고, 지휘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나 현대 음악에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슈트라우스의 ‘탈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과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선보인다. ‘현의 여제’라 불리는 율리아 피셔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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