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정의당 대표실을 방문해 이정미 대표와 처음 만났다. 정의당의 전신인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하면서 ‘미스터 국가보안법’으로 불리는 황 대표는 이 대표와의 첫 만남에서 웃는 얼굴로 악수와 덕담을 나누었으나 대화 도중 황 대표가 “김경수 지사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당에서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가”라는 질문을 한 순간 이 대표가 정색을 하며 “김경수 지사의 법정 구속이 지나치다”는 답변을 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로간에 덕담을 오가던 화기애애한 첫 만남은 어색함으로 끝났다.
황 대표는 정의당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당 의원들의 5.18 발언과 관련해 껄끄러운 관계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도 상견례를 했다. 이어 황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여야 5당 대표 모임인 ‘초월회’에서 정 대표와 이 대표를 다시 만나 하루 동안 두 번을 만났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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