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인권 운동의 아버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막내딸 버니스 알베르틴 킹(56ㆍ사진) 목사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인종차별 철폐와 비폭력 캠페인을 펼쳐 평화 조성에 기여한 버니스 킹 목사를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시민증을 수여한다고 4일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17세 때인 1980년 유엔에서 인종차별 반대 연설을 하면서 일찍이 흑인인권운동가로 활동해왔다. 2014년 미국 미주리, 2015년 미네소타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망에 이르게 했을 때도 지역 주민들의 비폭력 저항 운동을 지원했다. 지난달 27일 방한한 버니스 킹 목사는 이달 6일까지 머무르며 3ㆍ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여의도순복음교회, 국회 등을 방문한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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