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학을 연기했던 충남 천안 아산지역 사립유치원 42곳 모두 5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맹상복 천안시 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은 4일 오전 “개학 연기 투쟁은 오늘로 마치고 천안 아산은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 회장은 “오늘도 차량운행만 안 했지 모두 문을 열었으며 오늘 12시 각 유치원 원장들이 학부모에게 내일부터 정상 운영한다는 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학 연기 철회로 5일부터 천안 아산지역 사립유치원 모두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까지 충남 125곳의 사립유치원 가운데 한유총의 개학 연기방침에 동참한 곳은 천안 27곳, 아산 15곳, 논산 계룡 1곳 등 43곳에 달했으며 6곳이 응답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일부 유치원 당초 개원연기 방침을 바꿔 정상수업을 진행했다.
앞서 오전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연기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형사고발과 정원감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한유총의 개학 연기 행동은 아이들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불안을 볼모로 한 정치적 행위이며 교육자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라며 “4일 이후에도 개학을 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법과 행정절차법에 근거해 시정명령을 하고 이튿날에도 개학을 하지 않을 경우 즉시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천안과 아산에서 16명이 긴급 돌봄 서비스를 요청, 국공립유치원을 통해 지원에 나섰다.
교육청은 또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교육청 직원과 지자체 직원 등 2명 1개 조로 꾸려 전 유치원이 개학하는 6일까지 125개 유치원 모두에 대해 개학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충남에는 천안과 아산의 단설유치원과 병설 유치원에서 각각 70교 1,620명, 29교 1,137명 등 총 2,757명의 긴급 돌봄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사립 유치원 사태로 예상되는 전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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