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뒤덮고 있는 가운데 화요일인 5일은 다시 전국이 고농도 미세먼지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5일 수도권ㆍ강원 영서ㆍ충청권ㆍ전북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머지 지역에서는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쪽과 내륙 지역이 특히 높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현재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쪽 지역 대부분 ‘매우 나쁨’ 기준인 76㎍/㎥를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 130㎍/㎥, 인천 136㎍/㎥, 경기 144㎍/㎥, 충북 93㎍/㎥, 세종 120㎍/㎥, 충남 116㎍/㎥, 대전 101㎍/㎥, 전북 109㎍/㎥, 광주 104㎍/㎥ 등을 기록했다.
이날 강원 영동과 영남권, 제주도는 하루 평균 기준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5일에는 ‘나쁨’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기 정체로 국내ㆍ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3∼영상8도, 낮 최고 기온은 11∼18도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평년(영하5∼영상3도)보다 2∼5도, 낮 기온은 평년(7∼12도)보다 3∼7도 높은 수준이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 벌어질 전망이어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먼바다 파고는 동해가 1.0∼2.0m, 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일겠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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