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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유치원 43곳 개학연기, 도교육청 “형사고발 정원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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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유치원 43곳 개학연기, 도교육청 “형사고발 정원감축”

입력
2019.03.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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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충남 125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43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하고 6개 유치원이 연기여부를 답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전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연기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형사고발과 정원감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현재 충남 125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천안, 아산, 계룡지역 유치원 43곳이 개학 연기를 통보했다. 천안지역 6개 유치원은 개학 여부에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천안과 아산에서 16명이 긴급 돌봄 서비스를 요청해 국공립유치원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한유총의 개학 연기 행동은 아이들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불안을 볼모로 한 정치적 행위이며 교육자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라며 “4일 이후에도 개학을 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법과 행정절차법에 근거해 시정명령을 하고 이튿날에도 개학을 하지 않을 경우 즉시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교육청 직원과 지자체 직원 등 2명 1개 조로 꾸려 전 유치원이 개학하는 6일까지 125개 유치원 모두에 대해 개학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은 천안과 아산의 단설유치원과 병설 유치원에서 각각 70교 1,620명, 29교 1,137명 등 총 2,757명의 긴급 돌봄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사립 유치원 사태로 예상되는 전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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