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입대 전 속내를 노래로 내비쳤다.
샤이니 키는 4일 정오 솔로 정규 1집의 리패키지 앨범 '아이 워너 비(I Wanna Be)'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1집 '페이스(FACE)'에 선공개곡 '콜드(Cold)'와 타이틀곡 '아이 워너 비', 수록곡 '쇼 미(Show Me)' 등 신곡 3곡이 추가돼 총 13트랙으로 구성됐다.
발매 일이 특히 의미 있다. 키는 이날 육군 군악대로 현역 입대한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키는 입대 당일에 풍성한 앨범을 선보이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타이틀곡 '아이 워너 비'는 트랩과 UK 개러지 장르를 기반으로 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팝 댄스 곡이다. ‘언제 어디서든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있고 싶다’는 진솔한 마음이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담겼다. 이는 노래의 화자가 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이자 키 자신이 팬들에게 말하는 진심이기도 하다.
(여자)아이들 소연이 이번 '아이 워너 비'의 피처링과 한국어 작사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키의 보컬과 소연의 래핑은 의외의 케미스트리로 귓가를 사로잡는다.
뮤직비디오 또한 인상적이다. 청량한 분위기와 다채로운 색감은 물론 키의 트렌디한 스타일링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이날이 팬들에게 마냥 아쉬운 날로만 기억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키는 지난달 열린 첫 솔로 콘서트 '키랜드(KEY LAND)'에서 '아이 워너 비' 무대를 처음 공개했고, 팬들이 먼저 "늘 너의 곁에 I wanna be. 고맙지 않을 만큼 더 당연하길. 열 걸음 채 걷기 전 날 찾을 수 있게. 항상 너의 곁에 I wanna be. 늘 너의 안에 I wanna be. 외로울 때는 날 떠올리길"이라는 가사의 속뜻을 포착했다.
아쉽지만 꼭 필요한 이별을 앞두고 키는 '아이 워너 비'로 마음을 전했다.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키의 다음 활동과 앨범이 기다려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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