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속사에 계약 내용 변경 요구 내용증명 보내
4월 솔로 컴백 ‘빨간불’… LM “합의점 찾을 것”
아이돌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23)이 소속사인 LM엔터테인먼트(LM)와 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강다니엘은 지난달 1일 LM에 계약 내용 변경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달까지 계약 내용 수정을 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강다니엘과 LM의 갈등을 잘 아는 가요계 관계자는 4일 “강다니엘이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낸 뒤 소속사와 연락을 끊은 걸로 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강다니엘이 LM과 거리를 둔 데는 제3의 인물이 강다니엘의 새로운 투자자로 나서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다니엘이 LM에 내용증명을 보낸 뒤 그의 대리인으로 나선 인물은 A씨다. 강다니엘과 친분이 있는,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소개로 A씨는 강다니엘을 만나 친분을 쌓았다. A씨는 강다니엘의 국내 연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명 가요 제작자인 B씨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으면서 애초 4월로 예정된 그의 솔로 활동 준비엔 ‘빨간불’이 켜졌다. 소속사와 계약 문제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앨범 준비를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해서다.
강다니엘은 지난 3일 오후 팬 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LM과 분쟁 중”이라고 알린 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이 생각하며 고민했고, 정말 순수하게 저와 팬 여러분을 위해 결정한 저의 행동”이라고 입장을 남겼다. 그는 “무대에 얼른 다시 서고 싶다”고도 했다.
강다니엘과의 계약 갈등에 대해 LM은 “회사와 아티스트 간 오해로 생긴 갈등”이라며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 증명은 아니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해 큰 인기를 누린 멤버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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