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요국 대사에 대한 인사 발표
청와대가 이번 주 정부 부처 개각을 단행하고, 주요국 대사 내정자도 발표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 후반쯤 개각을 예상하고 있다”며 “대사에 대한 발표는 4일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각 부처는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있는 행정안전ㆍ해양수산ㆍ국토교통ㆍ문화체육관광ㆍ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ㆍ통일부 등 7곳 안팎이 꼽힌다. 이 중 문체ㆍ중소벤처기업ㆍ행정안전부 장관의 유력한 후보로 우상호ㆍ박영선ㆍ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이들 정치인 출신 장관 후보에 대해 “정치인 세 분은 후보로 올라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각 부처별로) 단수가 아니라 복수 후보인 상태고 여전히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단정적으로 (언론이) 쓰고 있는데, 틀릴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세 정치인들에 대한 인사검증은 완료됐지만 대통령이나 정치인 본인의 결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여지도 있다는 뜻이다.
청와대는 4일 주요국 대사 교체를 통한 인적 쇄신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두 달 가까이 공석인 주중대사에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동시에 청와대를 떠난 이상철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남관표 전 2차장은 각각 주오스트리아 대사, 주일본 대사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주러시아대사에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대사 인선에도 아직 변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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