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슈퍼주니어가 8인 8색 매력을 발산했다.
슈퍼주니어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슈퍼쇼7S (SUPER SHOW 7S)'를 열고 8인 8색 개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8인 8색 개성이 넘치는 솔로 무대였다. 멤버 예성, 려욱, 동해, 희철, 시원, 신동, 은혁, 이특은 차례로 자신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음악과 무대를 보여줬다.
예성은 '신데렐라 언니' OST '너 아니면 안 돼', 려욱은 솔로앨범 수록곡 '취해'로 가창력을 뽐냈다. 두 사람은 규현의 '광화문에서'로 하모니를 맞추며 메인보컬의 저력도 뽐냈다.
'광화문에서' 무대 중간 규현의 VCR이 더해져 세 사람의 하모니가 완성됐다. 규현은 "오지 않는 규를 기다려줘서 고마워. 거의 다 왔어"라는 메시지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동해, 은혁은 D&E 앨범 수록곡이자 자작곡 '지독하게', '일루션(Illusion)'을 각각 선보였다. 두 사람은 '떴다 오빠'와 '촉이 와' 무대로는 유쾌한 에너지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타 연주까지 함께 한 동해는 "어제 공연을 마치고 은혁 연출가님이 칭찬을 해줬다. 오늘도 잘하면 칭찬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원은 윤건의 '힐링이 필요해', 이특은 마크툽의 '매리 미(Marry Me)'를 각각 커버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시원은 무대 중 코트를 벗고 퀸의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해 남다른 흥을 발산하는 반전 매력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깜짝 게스트의 등장도 솔로 무대에서 펼쳐졌다. 김희철은 민경훈과 함께 했던 '나비잠'을 은혁과 같이 불렀다. 은혁은 민경훈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며 보컬적인 능력치도 뽐냈다.
신동은 UV(유세윤, 뮤지)와 결성한 SUV로 무대에 올라 '치어맨(Cheer Man)'을 펼쳤다. UV는 신동이 무대에서 내려간 뒤에도 '이태원 프리덤' 무대를 선보였다.
글로벌 공연킹 슈퍼주니어의 국내 단독 공연은 15개월 만이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직접 구성하고 손수 그린 이번 '슈퍼쇼7S'를 통해 양일 간 1만 5천 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