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혼란 예상 용인은 집중 지원
퇴직 교원 등 200명 인력풀도 확보
경기도교육청은 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연기에 대비해 8만7,5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긴급돌봄시설을 확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유치원 원아 수와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 원아 수까지 합한 2만4,653명의 3.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개학 연기 유치원은 도내 1,031개 사립유치원 중 84곳이며, 해당 유치원의 원아 수는 1만6,318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은 57곳이며, 원아 수는 8,335명이다.
도교육청은 기존 공립유치원이 1만700여명, 단설 및 병설유치원 1만5,400여명, 돌봄학급 6만4,000여명, 지자체 어린이집이 6만5,000여명의 개학 연기 유치원 피해 아동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원활한 긴급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학부모, 시민단체, 퇴직 교원 등 자원봉사자 200여명의 인력풀을 확보했다.
특히 개학 연기 또는 무응답한 유치원이 전체 75곳 중 37곳(연기 28곳, 무응답 9곳)에 달하는 용인지역에 대해선 집중적으로 돌봄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유총의 개학 연기 결정으로 돌봄이 필요한 경우,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안내된 전화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개학 연기로 인해 돌봄이 어려운 유아(개학 연기가 아닌 유치원 유아는 신청 불가)이며, 신청 기한은 개학 연기 철회 시까지이다. 서비스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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