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긴급돌봄으로 불편 최소화”
경기도 “육아나눔터, 어린이집 활용”
“한유총 통계와 차이는 입장 변화 때문”
경기도교육청은 3일 오후 5시 현재 1,031곳의 유치원 중 76곳의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하고 41곳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5시 개학연기 89곳, 무응답 73곳에서 다소 줄어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해당 유치원 유아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수용 가능한 인원과 시설 파악에 나섰다. 또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돌봄서비스’ 참여 신청 시 신속하게 돌봄서비스 기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긴급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학부모는 해당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안내된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학부모, 시민단체, 퇴직교원 등 200여명의 자원봉사자 인력풀을 확보하고, 긴급 돌봄 기관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험가입 등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은 이날부터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가는 한편 개학 연기 유치원이 비교적 많은 고양, 성남, 수원, 화성오산, 용인 등 지역은 위기관리지역으로 설정해 해당 교육지원청에 비상근무실을 마련했다.
경기도도 도교육청과 협력해 4일부터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ㆍ가정 어린이집, 아파트 단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육아나눔터 등을 활용해 유치원 아동을 수용할 방침이다. 또 시군별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학부모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등 관계시설 지원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한유총 소속 유치원들이 한유총 조사 때 연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가 도교육청 조사 때 예정대로 개학한다고 응답하는 경우가 있어 통계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고 각 기관들과 다채널 협업 체제를 가동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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