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간의 올해 첫 시범경기 맞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탬파베이 레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2019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치른다. 피츠버그 3루수 강정호(32)의 출전이 예정된 가운데 올해 탬파베이 1루수와 지명타자로 뛸 최지만(28) 또한 출전 가능성이 높아 타격 대결이 주목된다.
강정호는 3일 뉴욕 양키스전에 나서지 않았다. 최지만도 탬파베이가 라인업을 두 개로 나눠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두 경기를 치른 3일에 개인 훈련만 했다. 주전급 선수인 둘은 휴식과 출전을 하루씩 번갈아 가는 일정을 소화했는데, 이 대로라면 두 선수 맞대결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음주운전 여파로 2017, 2018년 2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단 2경기만 치른 강정호는 콜린 모란과 주전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강정호는 10타수 3안타(타율 0.300), 3홈런을 치며 모란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간절하게 기회를 기다린 최지만은 주전 자리를 예약한 터라 편안하게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범경기 결과에 연연했지만, 올해는 편안하게 시범경기를 치른다. 타격 자세 변화 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7타수 2안타(타율 0.286), 2타점을 올리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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