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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 수년간 운영 경찰 간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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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 수년간 운영 경찰 간부 구속

입력
2019.03.02 21:51
수정
2019.03.0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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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성매매 단속 업무를 담당하면서 바지사장을 앞세워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경찰 간부가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조대호)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소속 A(47) 경감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 경감은 최근 수년간 경기 화성시에서 다른 사람 명의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은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당시 경기 화성동부경찰서(현 오산경찰서) 생활안전과에서 성매매 업소와 불법 오락실 등 단속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관 신분을 감추기 위해 바지사장을 앞세워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A 경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다가 도주 우려 등이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으며 이달 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앞서 A 경감 자택과 차량, 휴대폰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 경감 동료 경찰관들이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와 A 경감 차량에서 나온 현금 6,000만원의 출처 등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오늘 발부됐다”라며 “구체적인 범행 기간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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