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32)의 방망이에 또 불이 났다. 시범경기 3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활약을 이어 나가고 있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19 MLB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강정호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좌완 선발투수 J.A 햅과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 5구째를 받아쳐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지난달 25일 4년 만에 나선 시범경기에서 연타석으로 홈런 2방을 터트린 지 나흘 만에 나온 시범경기 3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코리 디커슨의 진루타, 패트릭 키블한의 2루타에 디커슨과 함께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4회말 타일러 웨이드의 홈런으로 5-5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강정호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6회초 타석에서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6-8로 양키스에 패했다.
이번 경기까지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29(7타수 3안타)로, 시범경기에서 기록한 3안타가 모두 홈런일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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