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로 1919년 3ㆍ1독립선언이 있은 지 100년이 된다. 민족대표 33인은 서울 종로 태화관에서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조선(我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로 시작하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를 기화로 평화적인 독립운동 시위가 전국에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일어난 최초의 대규모 독립운동이었다. 일제의 강압적 진압에 좌절된 3ㆍ1운동은 같은 해 4월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져 1945년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초석이 됐다. 지난 100년간 전쟁과 군사독재의 신고 속에 이룬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는 민족의 저력을 과시한 3ㆍ1운동에 큰 빚을 지고 있다. 사진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보관 중인 독립선언서 원본으로, 함경도 일대에서 사용됐다. 당시 2만1,000장이 인쇄된 원본은 현재 7, 8종만 남아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독립선언서 우리말 해석본을 볼 수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