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ㆍ재활용 등 ICT 기술 선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19’에서 SK텔레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내 스타트업 6곳을 지원했다.
MWC는 2014년부터 부대행사로 ‘4YFN(4 Years From Nowㆍ4년 후부터)’라는 이름의 스타트업 전시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곳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6개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ICT 서비스를 소개했다.
지난해 SK텔레콤 신입사원 3명이 사내 경진대회에 출품한 아이템을 사업화한 스타트업 ‘레드커넥트’는 헌혈을 통한 사회 안전망 강화를 추구한다. 현재 대한적십자사와 협업해 개발하고 있는 헌혈 애플리케이션은 SK텔레콤의 ICT 인프라를 활용해 헌혈을 독려하고 혈액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헌혈자에게는 지속적인 종합 건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광섭 레드커넥트 대표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의 기술 인프라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수퍼빈’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로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정확히 선별해낼 수 있는 ‘지능형 순환자원 회수 로봇’을 제조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모아 온 고객들에게는 현금 보상 체계를 마련해 재활용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스마프’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설비 없이도 스마트팜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원격으로 물이나 비료를 줄 수 있도록 해 농가 생산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에이티랩’, 음식 조리 때 나오는 미세먼지와 악취를 제거해주는 ‘칸필터’, 치매노인 위치 추적 서비스 ‘행복 GPS’가 MWC에 참가했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고객, 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러 기업ㆍ단체들과 협력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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