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
인천시는 박 시장이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 길에 오른다고 28일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핀란드 헬싱키 등 4개 도시를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이다.
박 시장은 암스테르담에서 항만과 산업시설 재생 사례와 트램을 비롯한 교통시설을 살펴 볼 계획이다. 또 현지 폐조선소 부지 문화적 재생사업 등을 기획한 시민활동가들도 만난다. 유럽 항만 물동량 1위 도시인 로테르담에선 인천내항 재개발 계획 수립에 참여한 네덜란드 KCAP 아키텍트&플래너스(Architect&Planners) 사와 인천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디자인 자문 등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전통시장 현대화 성공사례를 꼽히는 마켓홀도 방문한다. 박 시장은 이어 아베드 어부탈렙(Ahmed Aboutaleb) 로테르담 시장을 만나 항만과 물류 등 산업 분야 상호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3월 6일부터 이틀간 방문하는 독일 함부르크에선 하펜시티 개발공사를 찾아 하유르겐 부룬스베렌텔그(Jürgen Bruns-Berentelg) 사장과 항만ㆍ원도심 재생 연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캐서리나 페게방크(Katharina Fegabank) 함부르크주 부총리도 만나 항만 재생과 관련한 지방정부 역할 등 정책 의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다.
8일에는 핀란드 수도 헬싱키 알토대 디자인 팩토리 등을 찾아 산학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등 기업 유치ㆍ지원 방안에 대한 자문을 듣는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심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인천형 도시 균형 발전 전략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순방 후 시민들께 여러 성과를 보고할 시간을 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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