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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소문난 ‘악수 외교’, 김정은에겐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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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소문난 ‘악수 외교’, 김정은에겐 어땠나?

입력
2019.02.28 15:21
수정
2019.02.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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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한 단독회담과 만찬 소식을 28일자 1∼2면에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사진은 27일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밝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한 단독회담과 만찬 소식을 28일자 1∼2면에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사진은 27일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밝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회담과 만찬 소식을 당일 보도했다. 하노이=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회담과 만찬 소식을 당일 보도했다. 하노이=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공격적이고 다소 무례한 것으로 소문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악수 외교는 이번에 없었다.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60일 만에 재회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다.

두 정상은 이후 자리에 앉아 진행한 단독 회담에서 악수를 나눌 때는 한결 친근한 분위기였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에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13초간 평범하게 악수를 나누며 김 위원장의 팔을 가볍게 잡는 제스처를 보여줬다.

이번 베트남에서 첫 만남은 키가 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손을 위에서 아래로 잡았다. 반면 자리에 앉아 단독 회담에서는 낮은 위치에서 손을 내밀어 김 위원장의 손목이 위로 가게 악수를 나눠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2017년 2월 10일 미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악수하고 있다. 약 19초 동안 이어졌던 두 정상의 악수는 '어색한 악수'로 화제가 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7년 2월 10일 미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악수하고 있다. 약 19초 동안 이어졌던 두 정상의 악수는 '어색한 악수'로 화제가 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5월 25일 벨기에 브뤼셀 주재 미국 대사관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며 기싸움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5월 25일 벨기에 브뤼셀 주재 미국 대사관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며 기싸움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17년 3월 1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데도 메르켈 총리를 외면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17년 3월 1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데도 메르켈 총리를 외면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악수를 해서 상대를 당혹스럽게 만든 경우가 많았다.

2017년 2월 미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는 약 19초 동안 이어졌고 아베 총리가 악수 후에 곤혹스런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같은 해 5월 벨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는 입술을 꽉 다물고 굳게 악수를 나누며 기싸움을 펼쳤다.

또 2017년 3월 취재진의 요청으로 악수를 제의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는 시선을 피하며 딴청을 부리는 무례를 범하기도 했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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