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른미래당 ‘미니정당 폄하’ 민주당 홍익표 윤리특위 제소하기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른미래당 ‘미니정당 폄하’ 민주당 홍익표 윤리특위 제소하기로

입력
2019.02.28 10:55
수정
2019.02.28 19:30
11면
0 0
손학규(오른쪽)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대근 기자
손학규(오른쪽)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바른미래당이 자신들을 ‘미니정당’, ‘영향력 없는 정당’이라고 말해 폄하 논란을 일으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사과와 홍 의원의 수석대변인직 사퇴도 요구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의원총회가 끝난 뒤 “홍 수석대변인의 바른미래당 비하 발언은 교섭단체를 모욕하면서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윤리위에 징계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27일 tbs라디오 방송에 출연, 자신의 20대 관련 발언을 지적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비판하면서 “바른미래당은 미니 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발언해 도마에 올랐다.

김 원내대변인은 “(홍 수석대변인 사안이)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해찬 당 대표,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홍 대변인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홍 수석대변인이 전날 ‘유감스럽다’는 입장문을 낸 데 대해 “전혀 사과로 보이지 않는다”며 “공개사과와 당직 사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도 홍 수석대변인의 자당 폄하발언을 공개 질타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인데 품격을 지켜야 한다”며 “5ㆍ18 망언, 탄핵 불복에 역사 왜곡부터 성차별, 세대차별 그리고 당 대 당에 대한 기본적 예의도 없는 이런 정치를, 국민들이 이래서 정치를 싫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여당이자 원내 1당의 수석대변인이 말했다고 믿기 어려운 발언이다. 제 귀가 의심될 정도”라며 “이런 발언을 듣자니 이 시대의 청년을 바라보는 저급한 인식이 담긴 말들도 단순 실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이 생기면 국민 위에서 군림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여줬다”며 “국회정상화에 협조하라고 바른 소리를 하면 미니정당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김한길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