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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 베트남 관광지 견학은 금강산관광 재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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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 베트남 관광지 견학은 금강산관광 재개 신호”

입력
2019.02.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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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 통해 경제발전 가져오려는 듯”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8일 북한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 수행원들의 행보를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행원 일부가 베트남 관광지를 견학했다는 행보는 미국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라는 북한 메시지이며, 유훈통치를 지켜나가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박 의원은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자격으로 방북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대화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김 전 위원장은 ‘서울은 왜 뉴욕처럼 복잡한가. 평양은 워싱턴처럼 아름답고 조용하게 개발하겠다. 평양ㆍ개성ㆍ원산ㆍ백두산ㆍ묘향산ㆍ금강산을 개발해 관광객을 받아들이면 로마처럼 관광수입만으로도 우리는 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금강산에 방문했을 때에도 이택곤 아태부위원장이 ‘원산의 명사십리를 인파십리로 만들라고 장군님께서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고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어 “김 위원장은 관광을 통해 경제발전을 가져오려 한다”면서 “북미회담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가 합의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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