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불안한 경기에 부담 줄라… 한은 금리동결 모드 유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불안한 경기에 부담 줄라… 한은 금리동결 모드 유지

입력
2019.02.28 10:38
0 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1.50→1.75%)한 이후 두 차례 연속 금리 동결 결정이다.

이날 결정은 경기 하강 우려가 높은 상황인 만큼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통화 긴축을 당분간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난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한은이 연초 전망했던 3.0%에 크게 못 미치는 2.6%에 그친 데다가, 성장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도 지난해 12월 이래 석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등 우리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는 대외 변수도 산적한 상태다.

이 때문에 한은은 그간 당분간 금리를 올릴 뜻이 없다는 신호를 시장에 지속적으로 보내왔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경제 여건을 보면 우호적인 게 별로 없다”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물가 상승률이 당초 전망을 밑돌 것”(실제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7%에서 1.4%로 하향조정)이라며 금리 인상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비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2015년 말부터 유지해온 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할 방침을 밝힌 것도 한은의 금리 동반 인상 부담을 한결 낮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연 2.25~2.50%)가 우리보다 최고 0.75%포인트 높은 ‘금리 역전’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려 금리차가 더욱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대량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