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연차별로 1학년씩 확대해 2021년 전면 지원
서울시는 3월 4일부터 319개 고등학교 3학년 8만4,7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학교 무상급식을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그 동안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상급식에서 제외됐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자치구-교육청 합동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고교 3학년부터 연차별로 1학년씩 확대 실시한다. 이렇게 되면 2021년에는 서울의 모든 고교생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이 전면 지원된다.
의무교육 대상이었으나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제외되었던 국ㆍ사립초와 국제중 37개교 2만415명에게도 3월 4일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한다.
급식 기준단가는 공립초교 3,628원, 국ㆍ사립초교 4,649원, 중ㆍ고교 5,406원이다. 식품비, 관리비, 인건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전년대비 공립초교는 220원, 중학교는 348원 인상됐다. 친환경 무상급식 올해 총 예산은 5,688억원이다. 재원분담비율은 서울시 30%, 자치구 20%, 교육청 50%를 적용한다.
이와 별도로 고등학교 1ㆍ2학년과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구매에 대한 차액금을 27억7,700만원 지원한다. 친환경 농산물을 50% 이상 사용할 때 지원 가능하다. 서울시는 친환경학교 무상급식 지원대상의 증가에 따른 재원분담의 어려움이 있어 다른 시도, 교육청 등과 함께 국가부담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대한 핵심적인 투자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성장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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