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오정태의 어머니가 아들 오정태의 집안일 하는 모습을 싫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아영에게 연락한 오정태의 어머니는 시이모 두 명이 서울에 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오정태 가족이 이사한 소식에 이모들이 집을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당일에 방문하겠다고 밝혀서 오정태·백아영 부부를 당황하게 했다.
백아영은 "시이모는 시어머니의 아바타나 다름 없다. 시어머니 세네분이 오신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며 "식사 대접까지 하라고 시어머니가 그러시니 어떤 메뉴를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아영은 상을 차리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갔고, 오정태는 그런 백아영을 따라가 도와줬다.
이 모습에 시어머니는 오정태에게 “왜 네가 왔다갔다 하냐. 시이모들 있는데서”라고 말했다. 이에 오정태는 “엄마, 시대가 변했어”라고 반박했지만, 시이모들이 “남자들이 설거지 하면 싫어. 설거지는 며느리가 해야지. 아들은 가만히 있어야지”라고 시어머니의 편을 드었다.
나아가 고미호-이경택 부부의 집에 시부모님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미호는 이른 아침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시어머니는 “춘천 갔다 오는 길인데 저번에 변기 잘 안된다고 했지 않았냐. 그래서 그것도 손봐주고 너희 집 잠깐 들르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미호와 이경택 부부는 급하게 집을 치우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내가 와서 쉬지도 못하네"라고 말하면서도 집안 곳곳을 살폈다. 설거지거리가 쌓인 싱크대를 보며 "이거 뭐야? 씻지도 않고"라는 말을 시작으로 현관에 등이 나간 것까지 지적했다. 이경택은 볼멘소리로 "아이고 집 공사하러 오셨어?"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육아 전쟁에 시달리는 이현승-최현상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첫 아이를 품에 안은 이현승 최현상 부부는 신생아 육아에 한껏 지쳐있었다. 늦은 밤에도 아이는 깊게 잠을 자지 못했고, 부모가 된 두 사람은 잠을 설치며 우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야했다.
힘들어하는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던 최현상은 “장모님께서 봐 주시면 좋겠다”고 했지만, 이현승은 늦은 밤 어머니가 고생할 것을 생각하며 단호하게 “그건 아니다”고 거절했다. 이와 함께 “시어머니가 봐 주시면 좋을 것”이라 답했고, 최현상은 “그건 아니지”라고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새벽에 자고 있던 이현승은 아들이 배고파서 우는 소리에 깼다. 최현상은 신곡 작업 때문에 새벽에 집에 복귀해서 그런지 상당히 피곤한 모습이었다. 이현승은 최현상을 먼저 재웠다. 그리고 아들을 재우다가 함께 잠들었다.
친정 어머니가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최현상은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가 집에 방문한다고 밝히자 최현상은 "장인어른하고 장모님도 오늘 오셨다"면서 당황했다. 다행히 친정 부모님과 이현승이 허락했고, 양가 부모님이 만나게 됐다.
권오중은 이현승에게 "남편이 거절해주길 바랐나. 아니면 상관없다고 생각했나?"라고 물었다. 이현승은 "불편한 감정이 있기는 했다. 근데 이제 막상 아기가 태어나고 너무 힘들다 보니 누구라도 한 명 더 와서 아이를 30분이라도 봐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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