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하노이 공동성명’이 28일 오후 2시 5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 5분) 공식 채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구체적인 비핵화 목표 및 상응조치를 담은 공동성명을 위해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2시 5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공동성명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명식에 앞서 북미 정상은 오전 9시부터 회담장인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양자회담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45분간 일대일 협상을 진행한 다음, 오전 9시 45분부터는 보좌진과 함께 확대회담을 가진다. 확대회담에는 전날 만찬과 유사하게 미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2시간 55분 가량의 단독∙확대 정상회담이 끝나면 오전 11시 55분부터는 정상간 업무 오찬이 예정돼 있다. 오찬이 진행되는 동안 각 보좌진이 최종 합의문을 문서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후 2시 5분 북미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하면 마침내 하노이 공동성명이 공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 40분 회담장을 떠나 숙소인 JW매리엇 호텔로 복귀할 예정이다. 약 1시간 후인 오후 3시 50분에는 호텔 내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계획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날 오후 5시 15분 귀국하기 위해 JW매리엇 호텔을 나서면서 2차 정상회담이 사실상 막을 내린다.
하노이=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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