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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중에도 쉬지 않는 트럼프 ‘폭풍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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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중에도 쉬지 않는 트럼프 ‘폭풍 트윗’

입력
2019.02.27 18:38
수정
2019.02.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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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 28 양 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와중에도 미국 내부를 겨냥한 ‘트위터 정치’ 중이다. 하노이에 체류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에 관련된 트윗 말고도 정치와 경제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밤 하노이에 도착한 직후부터 트위터를 이어 가고 있다. 하노이에서의 첫트윗은 “베트남의 환대에 감사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27일 아침부터는 평소와 같은 공격적 트윗을 남기고 있다. 27, 28 양 일간 하원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행위를 폭로하겠다는 마이클 코언에 대한 공격도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은 유감스럽게도 나를 대표했던 많은 변호사 중 하나”라면서 “나와 관련되지 않은 나쁜 일들을 했다. 감옥에서 보낼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도 트럼프의 도마에 올렸다. “나는 블루먼솔보다 더 오랜 기간 베트남에 있는 중”이라며 지난 2010년 블루먼솔 의원이 베트남전 참전에 관련한 거짓말을 한 것을 꼬집었다. “베트남 지도부와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도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도 빼놓지 않았다. “민주당은 내가 북한과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하는 대신 지난 8년 오바마 집권기에 왜 (북한과의 대화를) 하지 않았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자신의 대북 정책을 치켜세우는 듯한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6,500개의 일자리를 만든 피아트 크라이슬러를 언급하기도 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45억달러 규모의 투자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 것이다. “미국으로 모두 돌아오고 있다”고 경제 정책에 대한 자찬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 친교 만찬에 앞서서도 "가짜 예측들과는 달리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를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일본, 한국이 북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에 김 위원장을 “내 친구”라고 표현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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