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배석자 명단 공개… 美는 전날 발표대로 폼페이오ㆍ멀베이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7일 베트남 하노이 만찬 배석자가 확정됐다. 미국 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한 측에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각각 배석자로 나선다.
백악관이 이날 오후 기자단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북미가 공동 주최하는 오늘 밤 친교 만찬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다”며 배석자 명단도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이번 만찬에 대해 북미 정상에 더해 양쪽이 ‘2+2’로 배석하는 형식이라면서, “폼페이오 장관과 멀베이니 실장 대행이 배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 측과 관련해선 김 부위원장의 배석 사실만 공개됐을 뿐, 다른 한 명은 공란으로 남겨져 있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나머지 1인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백악관은 아울러 북미 양쪽의 통역자 신원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미국 측에선 국무부 통역국장인 ‘Dr. 이연향’, 북한 측은 ‘Ms. 신혜영’이라는 인물이 각각 두 정상의 대화를 통역해 전달하게 된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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