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밑 공간 청년창업공간 조성, 지자체와 특산물 관광자원화 사업 펼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교량 밑 공터 등 유휴 철도시설물을 활용하여 지난해 5,000개 가까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27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유휴부지와 철도시설 자산 등 국유재산 활용을 통해 모두 4,95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공공기관 최초로 국유재산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았다.
철도공단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도 안산 고잔역 철도교량 하부 880㎡ 부지에 청년창업공간을 설치했고, 옛 서울역에 청년 푸드창업지원센터 칙칙쿡쿡을 오픈했다. 또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의 보육문제 해소를 위해 평내 호평역에 어린이집 설치를 추진해 다음달 말 개원예정이다. 또 경기 오산과 경남 사천의 방치된 폐터널을 와인저장고로 활용하여 지역특산물을 관광자원화 하는 등 창의적인 유휴부지 활용으로 1,381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수도권 등 도심 주요역사 인근부지에 복합환승센터 건립 및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심을 새롭게 활성화해 3,571명의 일자리도 만들어 냈다.
철도공단은 전날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재산분야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성과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철로 이설과 개량 등으로 발생한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015년부터 2,0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시재생, 청년창업공단 조성 등 25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상균 이사장은 “앞으로 철도관련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