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충남 천안의 낡은 유관순열사기념관이 새 단장에 들어간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앞두고 유관순열사기념관 전시실을 새 단장하고 교육관을 신축하기로 했다.
2003년 개관한 기념관은 유관순 열사 발자취와 기록물을 모아 보존하고 있다. 주요시설은 전시실, 영상실, 체험공간, 생가지, 유관순열사 동상 등으로 구성됐다.
준공 16년이 지난 기념관은 내ㆍ외부시설이 낡았다. 또한 1974년 지어진 관리사무소 역시 새 단장이 필요해 전면 수선에 들어간다.
천안시는 국비 14억9,300만원과 시비 22억4, 000만원 등 총 37억3,300만원을 들여 전시실(387㎡)를 리모델링하고 관리사무소와 부속사 창고로 사용 중인 사무동(495㎡)을 교육관으로 신축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2월 착공한 뒤 9월 중 준공 및 재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또 2023년까지 유관순열사와 3ㆍ1운동과 관련된 유물 300여점을 기증 또는 구입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전시유물이 확보되면 기존의 전시 중심의 기념관을 교육기능까지 갖춘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3ㆍ1운동 100주년에 맞춰 유관순 열사 사적지도 정비에 들어갔다.
올 상반기까지 8,900만원을 들여 유관순열사 사적지 편의시설 및 벤치목 의자 교체, 아우내체육관 캐노피 설치, 순국자 추모각 노후목교 교체, 사적지 팔각지붕 교체 등을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의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인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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