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70년, 3.8의거 국가기념일 지정 등 역사적 의미 담아 명명
대전시는 올해 시 출범 70주년과 광역시 승격 30주년, 3.8민주의거 국가기념일 지정 첫해 등 역사적인 의미를 담아 명예도로명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대전지역에서는 유성구가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계기로 유성 월드컵경기장~노은도매시장 700m를 ‘프란치스코 교황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 사용하고 있다.
명예도로명은 도로이름만 들어도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의 특성을 알 수 있도록 부여하는 것으로, 서울 강남의 가로수길, 용산구의 경리단길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도시들도 명예도로명 부여에 적극적이다. 경남 창원시는 기업유치를 위해 ‘LG전자로’를 붙였고, 경기 수원시는 터키와 국제교류를 계기로 ‘앙카라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제정, 사용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대전방문의 해 등 역점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원년인 만큼 관련되는 도로 구간에 상징성이 강한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로 했다.
시는 4월까지 명예 도로명 대상지 선정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전문가 검증과 시의 등의 절차를 거쳐 7월까지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특색있는 명예도로명 제정은 대전의 역사성과 대전의 대표브랜드를 찾아내고 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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