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 온 수행원들이 27일 오전부터 조를 나눠 현지 산업단지와 관광지를 둘러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한 인사들이 탄 유람선이 베트남 순찰함 호위를 받으며 유명 관광지 할롱베이를 둘러보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들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승합차로 숙소를 출발했다.
이들이 탄 배는 할롱베이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 중인 선박 중 가장 크고, 가장 신형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이날 행보는 3월 1일 또는 2일 예상되는 김 위원장의 할롱베이 유람에 앞선 답사 성격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전 주석이 지난 1964년 베트남 두 번째 방문 당시 이곳을 찾아 관광한 바 있다.
또 일부 북한 인사들은 3월1일이나 2일쯤으로 예상되는 김 위원장의 산업단지 시찰을 준비하기 위해 현지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 방문이 예상되는 현지 공장에 한글 환영문구가 내걸린 것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노이=정민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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