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ㆍ퇴근길 지옥철로 악명 높은 서울지하철 9호선 일반열차가 4량에서 6량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3월 4일부터 9호선 일반열차 25편성 중 2편성을 현재 4량에서 6량으로 교체한다고 27일 밝혔다. 4월 말까지 총 6편성을 6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이용승객이 증가하는 3월 신학기에 9호선 일반열차 예상혼잡도가 121%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6량 열차가 투입되면 115%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9호선 혼잡도는 열차 1객실에 승객이 160명일 때를 100%로 보고 계산한다. 160명이면 100%, 320명이면 200%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을 개통하면서 혼잡도 완화를 위해 급행열차는 모두 6량으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주요 역사의 급행열차 혼잡도가 개통 전 163%에서 개통 후 147%로 나아졌다.
시는 올해 말까지 9호선 일반열차 25편성을 모두 6량으로 교체한다. 9호선 6량 교체 작업을 완료하면, 교체작업을 위해 투입했던 열차 3편성도 운행에 투입해 현재 하루 37편성인 운행 편성도 40편성으로 확대, 배차 간격이 줄어든다.
이원목 시 교통기획관은” 9호선에 대한 장래 이용 수요 증가 요인 분석과 추가 증차 필요성에 대한 용역을 거쳐 증차 필요성이 있는 경우 증차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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