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생일’이 개봉일을 확정하고 1차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생일’은 2014년 4월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영화에 한 획을 그은 자타공인 최고의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의 만남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창동 감독 작품 ‘밀양’과 ‘시’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며 내공을 쌓은 신예 이종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앞서 전도연을 ‘밀양’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줘 호평 받았다.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전도연과 설경구, 두 배우의 대체 불가한 시너지를 확인시켜준다. 특히 설경구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 역을 맡아 부모의 마음을 담은 진심 어린 연기를 선보이고, 전도연은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 순남 역을 맡아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정의 파동을 일으킨다.
누구와도 다를 바 없이 행복했던 가족의 모습, 노란색 메모로 가득 찬 복도와 교실, 소중한 사람을 떠나 보내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생일 모임까지 영화가 선사할 공감과 깊은 여운을 예고한다.
‘생일’은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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