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7ㆍ콜로라도)도 2019시즌 첫 실전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처음으로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4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간 그는 세 타자를 빗맞은 내야플라이로 처리하고 간단하게 이닝을 끝냈다. 첫 타자 트레이시 톰프슨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데 이어 후속 브랜던 반스와 대니얼 존슨도 각각 유격수, 1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13개의 공을 던져 11개를 스트라이크로 적중시킨 오승환은 5회 마운드를 리코 가르시아에게 넘겼다. 오승환은 스콧 오버그와 팀의 필승조 보직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콜로라도 구단과 현지 언론은 오승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지만(28ㆍ탬파베이)도 시범경기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볼티모어와의 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틀 전 강렬한 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강정호(32ㆍ피츠버그)는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마쳤다.
한편 ‘맏형’ 추신수(37ㆍ텍사스)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잠시 집으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의 T.R. 설리번 기자는 이날 트위터에 “추신수가 왼쪽 어깨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위해 텍사스로 돌아갔다. 주말께 지명 타자로 경기에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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