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6일 베트남에 도착했다.
김위원장은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곧바로 숙소인 하노이의 멜리아 호텔에 도착,잠시 휴식을 취한 후 6시간 만인 19시 15분(한국시간)께 숙소를 나섰다. 김 위원장의 차량이 10여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베트남 현지 북한 대사관이었다.
북한 대사관에 도착해 김 위원장이 내리자 동당역에 내렸을 때와 똑같은 12인의 그림자 ‘방탄경호단’이 등장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차량에서 내려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도중 그림자 경호를 하는 순간 경호원의 허리에 찬 권총의 모습이 취재중이던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노출되기도 했다.
호위총국 소속 974부대원으로 190cm 안팎의 큰 체구와 사격은 물론, 탁월한 무술 능력까지 갖춰 ‘인간 방패’로 알려진 이들이 검은 정장 차림으로 최고 존엄 앞에서 앞 단추를 풀어헤친 것은 유사시 권총을 꺼내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올해 3월 베이징 방문 때도 전용열차에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가드를 싣고 갔다. 풀만가드는 방탄차인 S600의 리무진 버전으로 자동 소총과 수류탄 공격을 막아낼 수 있고, 화염방사기에도 타지 않도록 외관을 특수 처리했다.
화학가스 공격에 대비해 공기 흡입구에 산소 공급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라디에이터와 기름 탱크도 총격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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