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향후 3년 간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송광수 전 검찰총장,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은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이사장은 1982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한 뒤 PB영업본부장, 외환캐피탈 사장, 외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글로벌부문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는 김 이사장이 회계ㆍ재무관련 전문가로 경영활동 전반에 조언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안 교수는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대한이식학회 이사장 등을 지내고, 현재는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 회장과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안 교수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 무료 진료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주로 해왔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에는 사회봉사상 부문으로 호암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안 교수가 사회공헌 분야에서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 승인과 이사보수 한도 등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