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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석해균 선장 등 42명 국민추천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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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석해균 선장 등 42명 국민추천포상

입력
2019.02.26 18:09
수정
2019.02.26 22:5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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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이국종 소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이국종 소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국종(49)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 소장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국민 42명에게 훈ㆍ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제8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가진 뒤 “이번 포상에는 우리 이웃을 위한 수상자들의 헌신, 그리고 이에 대한 많은 이들의 감사와 존경이라는 따뜻한 정이 깃들어 있다”며 “수상자들의 희생과 사랑의 정신이 씨앗이 되어 우리 사회에 기부와 봉사의 문화가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정부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추천한 숨은 공로자들을 포상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날 수상자들은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민들이 직접 추천한 704명 후보자 중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는 총 42명으로 국민훈장 6점, 국민포장 6점, 대통령표창 6점, 국무총리표창 24점 등이다.

최고 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를 치료하면서 알려지지 않았던 중증외상 분야를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은 이국종 소장이 받았다. 1990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경기도 성남에 '안나의 집'을 설립하고 노숙인 150만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 김하종(62) 신부도 수상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중앙분리대를 추돌하고 진행하는 차를 본인의 차량으로 가로막아 운전자를 구조한 '투스카니의 의인' 한영탁(47) 씨는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수상자와 가족들과 함께 다과를 나누며 “올해는 3ㆍ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마음이 모여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었듯이, 수상자들이 보여준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다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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