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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수석코치에 강성형… 라바리니 감독 보좌

입력
2019.02.26 18:09
수정
2019.02.26 19: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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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KB손해보험 전 감독. KOVO 제공.
강성형 KB손해보험 전 감독. KOVO 제공.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에 강성형(49) 전 KB손해보험 감독이 내정됐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26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공개 모집에 참여한 3명의 후보 가운데 강성형 전 감독을 수석코치 후보로 낙점했다”라고 밝혔다. 협회 이사회의 승인을 받으면 수석 코치로 확정되며 한국 배구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을 보좌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일단 2020년 2월까지 1년이며, 한국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오르면 연장된다.

라바리니 감독은 28일 입국, 내달 1일부터 V리그 경기 3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후보 선수들을 점검한 뒤 다음 달 3일 브라질로 돌아간다. 강성형 내정자도 라바리니 감독과 일정을 함께하며 대표팀 소집 일정과 구성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강 내정자는 한양대를 거쳐 1993년부터 실업배구 현대자동차서비스와 현대캐피탈 선수로 활약했다. 2004년 은퇴한 뒤에도 2013년까지 현대캐피탈 코치로 재직했다. 2014년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전신) 수석 코치로 옮긴 뒤, 2014~15시즌 막판 문용관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감독 대행을 맡았고, 2015년 4월에는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KB손보가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모두 6위에 그치자 지휘봉을 내려놨다. 지난해에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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