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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상위권 민주당 싹쓸이… 노웅래 의원 3억2379만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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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상위권 민주당 싹쓸이… 노웅래 의원 3억2379만원 1위

입력
2019.02.26 16:35
수정
2019.02.26 20:36
10면
0 0

작년 1인 평균 1억6571만원

주호영, 10위內 한국당 유일

중앙당은 정의당 2년째 선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당직자들이 25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를 진행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당직자들이 25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를 진행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지난해 국회의원 298명의 후원금 모금액은 49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억6,571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540억원)에 비해 8% 감소한 것이다. 의원 모금액에선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의원 개인에 대한 금전적 지지가 아닌 중앙당 후원금 모금 결과 정의당(16억9,431만원)이 2년 연속 선두였고, 민주당(2억7,041만원)은 4위에 그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 현황’을 발표했다. 정당별 국회의원 후원금은 민주당이 261억8,358만1,963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유한국당이 152억9,476만4,573원, 바른미래당이 31억4,674만901원, 민주평화당 28억3,384만542원, 정의당 8억9,373만8,631원, 대한애국당 1억7,275만6,446원, 민중당 1억393만100원 순이었다.

{저작권 한국일보}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박구원 기자/2019-02-26(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박구원 기자/2019-02-26(한국일보)

개인별 모금액에서도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3억2,379만원으로 1위에 올랐고, 2위 박주민 의원(3억2,143만원), 3위 한정애 의원(3억2,066만원), 4위 이해찬 의원(3억1,721만원) 등 상위 10명 중 8명이 민주당 소속이었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박주민 의원은 올해 2위를 기록하며 한단계 하락했고 지난해 8월 당대표에 취임한 이해찬 대표는 전년 100위권 밖에서 올해 4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사립유치원 비리명단을 발표해 주목받은 박용진 의원도 3억1,391만원으로 6위에 올랐다. 한국당 소속으로는 주호영 의원이 3억1,406만원으로 10위 안에 유일하게 포함됐다. 반면 하위 10명 명단에 한국당 의원이 7명이 포함됐고, 모금액 꼴찌 의원 역시 한국당 이우현(1,028만원)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 후원금 한도액인 3억원 이상을 모금한 의원 수도 민주당(14명), 민주평화당(2명), 한국당(1명), 바른미래당(1명), 정의당(1명) 순으로 민주당이 야당을 압도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전국 단위 공직선거가 있는 해에는 의원 한 사람이 평년 모금 한도액의 2배인 3억 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다만 중앙당 모금액의 경우 군소정당들이 거대 정당을 앞섰다. 중앙당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을 집계한 결과 정의당이 16억9,431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원내 의석수 5석에 불과한 소수정당이 정당 후원금 모금에서 우위를 보인 것은 십시일반의 시민 소액 후원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별세 이후 지지자들의 당원 가입과 후원이 급증한 것도 후원금 모금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어 민중당(13억9,947만원), 대한애국당(4억5,224만원)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민주당의 중앙당 후원금은 2억7,041만원으로 4위, 이어 녹색당(1억9,419만원), 노동당(1억8,912만원), 우리미래당(1억5,630만원), 바른미래당(1,590만원), 민주평화당(641만원)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중앙 후원회를 두지 않았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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